피씨엘은 제1회차 전환사채에 대래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9억원 규모의 전환청구를 행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52만주(39억원)가 보통주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피씨엘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를 제조 및 판매하는 다중면역진단 전문회사다. 피씨엘은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총 투자금액 100억원 중 60억원은 전환사채, 40억원은 보통주로 투자한 바 있다.
당시 한투파는 피씨엘의 우호적 장기 투자자로, 상장 이전인 2013년부터 초기투자를 주도했으며 작년 피씨엘의 신개념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의 장기적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 상장사임에도 보통주를 포함한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피씨엘의 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선제적인 투자는 현재 의미있는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 발행된 전환사채 중 잔여분인 21억원에 대해선 피씨엘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추후 회사의 안정적 성장 및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투자 당시 혈액원용 대형 진단기기,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다중암진단키트 등 혁신적인 진단기술에 대한 중장기적인 기대가 컸던 만큼, 코로나 진단키트 실적과 더불어 향후 회사의 핵심 개발 제품의 매출 성장에 대해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확보한 주식의 활용에 대해 향후 회사의 주주가치증대와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투자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재투자로 이뤄진 100억원 중 전환사채 60억원에서 65%인 39억원에 대해 전환 청구가 이뤄졌으며 이는 보통주로 11월 13일 전환해 최근의 실적개선과 함께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미청구분 35%인 21억원 또한 향후 청구기간인 내년 10월까지 청구돼 추가로 재무구조개선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씨엘은 창업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로 누적된 결손금은 올해 실적개선으로 누적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자본금 증대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실적개선으로 턴어라운드 원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씨엘은 최근 코로나19가 매우 급박한 상태고, 백신 공급이 불투명해진 시점에서, 증상이 있는 확진자를 구별해 격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도에 120만달러 규모의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초도물량으로 납품한 바 있다.
현재는 항체(IgG,IgM),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약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대기 중이며 미국 내 약국 판매 등 개인용 판매를 위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가의 검사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활한 공급을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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