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전세를 구하지 못해 수요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전세난에 숨통을 틔워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다음 달에 고작 300가구에 불과하거든요.
내년에는 올해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한 달 뒤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4개 동 296가구, 비교적 작은 단지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다음 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제 뒤로 보이는 이곳 한 곳뿐입니다."
「11월 296가구 집들이는 월별 기준 2년 7개월 만에 최저로, 전세난에 숨통을 틔워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씨가 마른 겁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올해 5만 가구에서 내년 2만 7천 가구로 반 토막이 나고, 2022년에는 1만 7천 가구로 급감합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하자 도심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역효과만 낳은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영 / 직방 매니저
-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적어서 전세 공급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입니다. 전세난이 이어질 우려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추가 전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킬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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