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베트남 신공장 준공…"10년 내 매출 10배"

↑ 대상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대상]

대상은 베트남 북부에 150억원을 투자해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식품 사업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이즈엉 공장의 총 부지 면적은 약 3만9669㎡(1만2000평)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1만4000t 규모다. 벳찌(발효조미료 미원)와 떠이닝(물엿·타피오카 전분), 흥옌(신선·육가공) 공장에 이은 현지 4번째 공장으로, 대상의 첫 베트남 상온 식품 공장이다.
대상은 하이즈엉 공장을 바탕으로 기존 조미료와 육가공 사업 외에 소스와 김, 떡볶이 등으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상은 베트남에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O'Food'를 론칭하고 칠리소스와 스파게티소스, 떡볶이, 양념장, 김 등 5개 품목군의 21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현지 TV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활용해 한국 칠리소스가 베트남의 일상 요리에 잘 어울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상호 미원베트남 식품BU 대표는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가동을 통해 대상이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인 종합식품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철저한 현지화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베트남 사업 매출이 현재보다 약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