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어디선가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 순간, 자연스레 기억에 남아있던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바로 음악의 힘이다. 그만큼 영화 안에서음악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어떤 영화보다, 음악의 힘이 커다란 두 영화를 소개한다.
◆ 화룡점정 음악 ‘스타 이즈 본’
‘스타 이즈 본’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는 완벽하게 잭슨과 앨리로 변신해 몰입을 돕는다. 두 사람이 직접 쓰고 노래한 음악에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더해져 울림을 선사한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진한 여운이 남는다. 그 여운을 안고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꾸민 듀엣 무대 ‘쉘로(Shallow)’를 꼭 챙겨보길 바란다. 영화 속 잭슨과 앨리가 마치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순간의 감동이 느껴질 터.
줄거리: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으나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다. 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간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5분.
◆ 음악이 다했네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의 존 키니 감독은 ‘원스’ ‘싱 스트리트’ 등 다양한 음악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긴 어게인’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로스트 스타(Lost Stars)’는 들어봤을 수수 있다. 한참 길거리와 TV에서도 자주 흘러나왔기 때문. 그레타가 뉴욕 곳곳에서 벌이는 공연들을 지켜보다 보면 눈과 귀가 즐겁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패션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긴 어게인’을 보고 난 후 존 키니 감독의 음악 영화들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줄거리: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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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