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조금 전 부산대 병원을 떠나 봉하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20분 뒤인 6시 20분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 질문 】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봉하마을로 출발했죠?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조금 전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떠나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병완 전 청와대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이호철 전 청와대 수석 등이 운구를 맡아 관을 차량에 실었고, 딸 정현씨 부부가 오열하며 이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유족과 참모진 등은 병원 측에서 제공한 2대의 버스와 그랜저 승용차 등에 나눠 타 운구차를 뒤따랐습니다.
빈소로 향하는 운구 행렬이 지나는 연도에는 노사모 회원과 지지자, 주민 등 2천여명이 나와 노 전 대통령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고, 상당수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 시신은 6시 2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봉하마을은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하고,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봉하마을 입구 진입 2km 전부터 출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기다리는 봉하마을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침통합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고, 농사일도 멈췄습니다.
현재, 봉하마을에서는 마을 공동 스피커를 통해 '진혼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취재진에게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언론과 검찰이 대통령을 죽였다며 책임을 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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