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종영①] 박은빈♥김민재, 재결합 후 뜨거운 키스 ‘해피엔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김민재가 사랑을 이루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최종회에서는 다시 연인이 된 채송아(박은빈 분)♥박준영(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영은 졸업연주 반주를 마친 뒤, 채송아에게 “사랑한다. 이제 저도 행복해지고 싶다. 이기적이지만 나만 생각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채송아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기다려줄 수 있겠냐”라고 물었고, 박준영은 “기다리겠다”라고 답했다.
채송아는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다. 채송아에게 이야기를 들은 박준영은 “나도 차이코프스키 콩쿨 안 나가기로 했다. 송아 씨 덕분에 알게 된 게 많다. 그래서 자유롭게 내 음악 해보려고요”라며 졸업연주회 티켓을 건넸다.
드디어 박준영의 졸업연주회 당일, 채송아는 늦는 바람에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채송아가 연주회장에 입장한 가운데, 박준영은 브람스 곡에 이어 슈만의 ‘헌정’을 연주했다. 채송아는 내레이션을 통해 “내게 말보다 음악을 먼저 건넸던 사람이 지금 말 없는 음악으로 내게 마음을 건네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감동 받은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채송아는 박준영의 대기실에 찾아가 “준영 씨가 나한테 친구하자고 했었죠? 준영 씨한테 친구로서 받은 위로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로서 온 거다. 그런데 이젠 준영 씨랑 친구 못할 것 같다. 사랑해요”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박준영은 “사랑해요. 사랑해”라고 답하며 뜨겁게 입을 맞췄다.
대학원을 포기한 뒤, 차영인(서정연 분)으로부터 경후문화재단에서 함께 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은 채송아는 바이올린이 아닌 직장인의 길을 택했다.
바이올린을 처분하기로 결심한 채송아는 괜찮냐는 윤동윤(이유진 분)의 말에 “회사 다니면서 연습을 자꾸 빼먹게 되더라. 이런 저런 핑계로 연습 미루니까 악기를 깜빡하고 집에서 안 가져가는 날도 생겼다. 네 말대로 악기도 영혼이 있으니까 이제는 나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 사람한테 보내주고 싶다”면서 “그동안 고마웠어. 잘 지내.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바이올린은 떠나보냈지만 채송아 곁에는 박준영이 있었다. 채송아는 경후문화재단에서 박준영의 공연 일을 맡았고, 간간히 박준영과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박준영은 채송아의 생일에 반지를 선물하며 “사랑해요”라고 다시 한 번 고백했고, 채송아 역시 “나도요. 나도 사랑해요”라고 답하며 키스했다.
채송아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날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람 덕분에 나는 상처받고, 또 상처받더라도 계속 사랑하리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계속 꿈을 꾸고 또 다시 상처받더라도 내 온 마음을 다해 다시 사랑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는 오는 26일부터 ‘펜트하우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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