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0대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백신을 맞은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과 부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마을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마을 한 주택에 사는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아침 7시 35분쯤입니다."
숨지기 하루 전에는 읍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생전에 혈압약을 복용했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60대에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그걸로 인해서 지금까지 일도 못 하시고 아프시고…."
숨진 노인이 맞은 백신은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
- "접종 후에 어르신께서 충분히 안정을 취하셨는지 여러 정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족과 부검 절차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독감백신또사망 #고창70대독감맞고사망 #강세훈기자 #김주하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