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5·18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된 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부산대에서는 유신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부마항쟁 기념식이 열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남영신 / 육군참모총장
- "광주 시민의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대단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희생자분과 그 유족분들에게 정말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육군의 협조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지난 2018년 송영무 장관이 국방부 장관 최초로 희생자들에게 사과했는데, 육군총장이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에서는 주요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 부마항쟁 기념식이 열려 여야 정치권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지난 1979년 10월, 부산대를 시작으로 박정희 정권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부마항쟁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유신 철폐, 독재 타도 부마민주항쟁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열린 역사의 날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부마항쟁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 배상을 위해 노력하고, 기념관 등을 통해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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