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꼴찌 탈출에 실패하며 창단 첫 강등 위기에 몰렸다.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김호남의 과격한 파울과 퇴장은 치명적이었다.
인천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0 K리그1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전반에만 2골(34분 김수범·42분 김지현)을 허용한 인천은 후반 19분 김호남이 상대 선수를 발로 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1분 조커로 투입된 김호남은 8분 만에 퇴장했다.
↑ 인천유나이티드의 김호남(11번)은 16일 열린 2020 K리그1 25라운드 강원FC전에서 과격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28분 무고사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 골 차까지 쫓았으나 인천의 뒤집기 희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후반 33분 이현식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강원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인천(승점 21)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만약 승점 3을 땄다면 10위까지 넘볼 수 있던 인천이었다. 올해 K리그1은 최하위 팀이 자동 강등이 결정된 상주상무와 2부리그(K리그2)로 내려간다.
인천은 매년 강등권에서 잔류 싸움을 벌였으나 한 번도 2부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생존왕’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생존’이 쉽지 않다.
단두대 매치가 펼쳐지는 파이널 라운드 들어 주춤한
한편, 11위 성남(승점 22)은 17일 FC서울과 홈경기, 10위 부산아이파크(승점 24)는 18일 수원과 홈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