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풀리고 맞는 첫 금요일 저녁, 소위 불금인 오늘, 많은 시민들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즐기고 있습니다.
만남도 만남이지만, 자칫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강남역에 홍지호 기자가 나가 있는 데 연결해서 분위기 좀 듣겠습니다.
【 질문 】홍 기자. 지금 저녁 시간인데, 주변을 보니까 시민들 이동이 많네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고 맞는 첫 '불금'을 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온종일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저녁 시간이 되자 거리에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 많아졌습니다.
시민들은 걱정되긴 하지만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욱 / 경기 고양시
- "정말 지금까지 쌓여 있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에요."
▶ 인터뷰 : 원소연 / 강원 원주시
-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다시 또 확산되지 않을까…."
다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가깝게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는 등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술집이나 헌팅포차, 클럽 같은 유흥업소도 많은 만큼 시간이 늦어져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가 활기를 띠긴 했지만 방역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려면 시민 개개인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먹자골목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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