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성년자가 새로 개설한 주식계좌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오늘(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성년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29만1천80건이었습니다. 월평균 3만6천385건으로 작년 월평균(7천778건)보다 368% 폭증했습니다.
미성년 주식계좌의 예수금 총액도 올해 들어 8월까지 2천751억 원 증가했습니다. 매달 평균 344억 원씩 늘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늘어난 예수금 총액이 37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미성년 주식계좌가 늘
주가가 크게 떨어져 미성년 증여에 대한 세금부담(공제 한도 2천만 원)이 줄어든 만큼 자녀 재산 증식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한 공모주 열풍도 계좌 증가세에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