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서울 광화문 광장의 경찰 차벽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적절한 조치인지 아니면 과잉 대응인지 여야 공방 속에, 경찰은 한글날에도 차벽을 설치하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차벽'으로 대표되는 집회 대응이 단연 경찰청 국정감사의 가장 큰 화두가 되면서,
개천절 광화문 차벽 설치의 적법성과 과잉대응 여부를 놓고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억제했고 확산이 되지 않았으며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을 지키는 데 역할을 했다, 효율적인 대응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국민의힘 의원
- "꼭 차벽까지 해야 하느냐 그래서 과잉대응이다 행정권 남용이다 민주주의의 후퇴다, 이런 비판을 국민이 많이 하거든요."
불심 검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형동 / 국민의힘 의원
- "경찰청의 행위는 또 하나의 관심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낮에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들어오는데 그것도 2020년 요즘에 불심검문이 웬말입니까."
▶ 인터뷰 : 김창룡 / 경찰청장
- "경찰에서 그때 했던 조치는 집회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히 보이는 사람에 대해 선별적으로 한 것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차벽을 설치하되 문제점은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창룡 / 경찰청장
-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차벽과 폴리스 라인 등 차단 방지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위 완화가 검토됐던 차벽 운용은 한글날 집회 규모가 예상보다 커 개천절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경찰 차벽 #한글날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