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는 10월까지 사용 후 연료봉인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8kg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은 6개월 동안 8천 개 폐연료봉에서 8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가 원자과학자학회지 기고문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지난달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 처리를 시작했다고 북한이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10월이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헤커 교수는 또 사용 전 연료봉의 규모를 감안할 때 매년 4년 동안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6kg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94년 제네바 합의 이전에 생산한 사용 전 연료봉 중 2천 개는 즉시 원자로에 장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며 1만 2천 개는 마그네슘 도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고 헤커 교수는 전했습니다.
헤커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개량된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핵실험을 한 차례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8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최근 경수로발전소 건설 방침을 밝히면서 핵연료의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로 한
이밖에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가 영변 원자로와 똑같은 디자인이며 시리아에 이란이 자금을 제공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북한-이란 핵 벤처' 탄생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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