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있는 일반 고속도로는 1km에 평균 49원 정도의 통행료를 냅니다.
그런데, 이보다 18배나 비싼 다리가 건설된다는데요.
km당 요금으로는 그 비싼 인천대교보다도 2배 이상이라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종도를 바라보는 인천 청라지구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영종도로 5년 뒤 4.67km 길이의 일명 제3연륙교가 놓입니다.
「문제는 요금입니다.
인천시는 이 다리의 통행료를 4천 원으로 잠정 책정했습니다.
1km에 856원꼴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런 일반 고속도로에선 현재 km당 평균 49원 정도의 통행료를 냅니다. 이보다 무려 18배 가까이 비싼 겁니다."
「비싸기로 유명한 인천대교보다도 km당 요금이 2배 이상입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인천시의원
「- "4천 원은 좀 비싸죠. 정확한 산출근거라든가, 그에 따른 요금 결정과정을 한 번…."」
「원인은 이 다리 양 옆에 놓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입니다.」
「거리가 훨씬 짧은 이 다리가 놓이면 민자가 운영하는 두 다리의 통행량이 줄게 되는데 그 손실을 이 다리의 통행료로 보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개통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 조정의 여지는 남았지만, 현 계획대로 요금이 결정되면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