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근을 비롯한 A조 6인의 가수가 경연을 마무리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로또싱어’에서는 A조 임한별·나윤권·임태경·김용진·지원이·이봉근, 6인의 가수가 경연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45인 가수들은 함께 코리아나 'The Victory'를 부르며 로또싱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호는 박선주를 발견하자 "깜짝 놀랐어요. 박선주 씨와 겨루는 프로그램에 나온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윤권은 "깜짝짝 놀랐던 분들이 되게 많았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휘재의 진행으로 문을 연 로또싱어는 예측단, 중계 시스템을 선보였다. 예측단 단장 김구라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전문가들이 좋아하는 음악의 차이가 있더라고요"라면서 "제가 정확하게 6명을 뽑는 길잡이 역할로서는 제가 딱이지 않나 생각하네요"라고 단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추첨을 마친 A조 싱어 15인이 공개됐다. 김구라는 "박선주 카드 버리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나윤권 씨가 소리없는 강자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어 "큰 무대에 강한 임태경 뽑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신의, 박구윤, 박재정을 뽑았다.
A조 첫 번째 주자, 아이돌 보컬 디렉터 임한별은 이승철의 '인연'을 선곡했다. 그는 애절한 감성과 끊임없는 고음을 통해 원곡의 감동을 선사했다. 임한별은 "긴장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고 포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영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만족은 50%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임한별은 저장과 재도전 선택을 앞뒀다. 김구라는 "소리가 엄청났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아쉽더라도 가져갔으면 하네요"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재정이를 과감히 내려놓고 한별 씨로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무대였습니다"라고 극찬했다. 반면 박소현은 "본인이 불만족스러우면 과감히 버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라고 했다. 결국 임한별은 "버리겠습니다"라며 재도전을 선택했다. 임한별의 점수는 4079점으로 밝혀져 재도전의 선택에 아쉬움을 남겼다.
A조 두 번째 주자 나윤권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선곡했다. 그는 "저를 가수로 만들어주신 김형석 작곡가 스승님이 직접 쓰신 곡이자 제가 존경하는 변진섭 선생님의 그대 내게 다시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기회가 없어서 이번에 잘 불러보고 싶어서 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윤권은 특유의 미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원곡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해설위원 김태훈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흠 잡을 데가 없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평가했다. 나윤권은 "솔직히 말하면 리허설 때보단 못한 느낌이 있어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채무는 "세상을 오래 살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감성적일까. 멘붕이 왔습니다"라고 극찬했다. 박소현은 "지금도 라디오에 신청곡이 많이 오는데 어떤 가수들이 부른 리메이크보다 나윤권 씨가 부른 리메이크가 최고였습니다"라고 했다. 이이경은 "CD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라며 박재정을 내려놓고 나윤권을 뽑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나윤권은 재도전 대신 저장을 선택했다.
A조 세 번째 주자 임태경은 가곡 첫사랑을 불렀다. 그는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해서 한국 가곡을 선택했습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노래를 마친 임태경은 "진심을 담아서 잘 부른 것 같습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측단 김창옥은 "임태경이 머금은 한국 가곡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임태경에게 향기가 나는 거 같았다"고 극찬했다.
임태경은 재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제가 부를 수 있는 제일 귀한 곡들을 한 번 더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재도전 이유를 밝혔다. 임태경의 점수는 4,332점이었다. "두 번째 무대가 이 점수보다 낮을 수 있잖아요?"라는 이휘재의 질문에 임태경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야죠"라고 쿨하게 답했다.
A조 네 번째 주자로 나선 김용진은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불렀다. 김태훈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거 같습니다"라고 예상했다. 김용진은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너무 떨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재도전 대신 저장을 선택했다.
A조 다섯 번째 주자 지원이는 마야의 '쿨하게'를 선택했다. 그는 "발목이 아픈 것보다도 만족스러운 무대를 못 보여 드린 게 속상한데 그것마저도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지원이는 저장을 선택했다.
A조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봉근은 BTS의 '봄날'과 '심청가'를 선택해 판소리와 K-POP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했다. 김태훈은 "전혀 다른 두 곡을 의미적으로 한 곡처럼 연결했어요"라고 이봉근의 무대를 극찬했다. 김구
한편 ‘로또싱어’는 45명의 가수 중 현장 관객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6명을 시청자들이 집에서 맞추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