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슈퍼스타' 35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덕에 수적 열세를 딛고 AS로마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유벤투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세리에A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S로마와 2-2로 비겼습니다.
유벤투스는 1-2로 뒤지던 후반 초반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으나 호날두가 멀티골을 꽂아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삼프도리아와 치른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리그 10연패를 향한 행진을 화려하게 시작한 유벤투스는 2경기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선제 실점의 빌미도 라비오가 내줬습니다. 라비오는 전반 30분 조르당 베레투의 슈팅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손으로 막아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베레투는 전반 31분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1-0을 만들었습니다.
호날두는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44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패스를 로마의 마라시 쿰불라가 손으로 막아 핸드볼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로마는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베레투가 헨리흐 므히타랸의 도움을 받아 득점해 다시 2-1로
유벤투스는 후반 17분에는 라비오가 상대 선수에게 거칠게 백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물러나 10명이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패색이 짙었지만, 호날두의 발끝이 한 번 더 빛났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24분 다닐루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2-2 동점 골을 뽑으며 무승부를 이끌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