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은 21일 급락하면서 장을 출발했다. 이날 오후 12시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4.5% 급락한 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가 어떤 배터리 모델을 공개할지 추측만 무성하지만, 만약 배터리 자체 생산을 발표하거나 중국 CATL과 합작한다고 발표하면 LG화학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LG화학은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 공급 비중이 늘어난 만큼 LG화학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구조다. 또한 21일 LG화학은 특허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1조원 규모로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오후 12시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3.9% 상승한 1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6일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분리 소식이 알려진 뒤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 매물 또한 다수 쏟아져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18일 기관투자자는 LG화학을 28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증권사·자산운용사)는 회사 소유 자산으로 LG화학을 205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권사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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