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KTX로 이동하다 동대구역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방역 당국의 귀가마저 무시하고,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 오후 1시쯤 동대구역 KTX 열차에서 60대 남성이 방역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에 사는 이 남성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포구청이 귀가 요청을 했지만, 이 남성은 연락을 끊은 채 KTX를 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
- "(처음에) 받기는 받았어요. 확진 판정이 되었으니 우리가 이송 조치하겠다고 기다리시라고 했더니 그다음부터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연락이 끊기자 마포구청은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청해 KTX를 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 잠시 정차한 사이, 철도경찰과 방역당국이 이 남성을 강제로 하차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현찬 / 부산지방철도 경찰대 동대구센터장
- "열차 내에서 승무원이 확진자를 알고 확인하고, 동대구역에서 내리라 하차시켰습니다.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내렸습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열차에는 다른 승객도 있었는데, 가까이 앉은 승객 한 명도 하차해 방역 수칙 등을 설명 들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방역당국의 조치를 어기고 KTX를 탄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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