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유아와 에이핑크 김남주가 차세대 솔로 퀸의 매력과 재치를 보여주며 '정희'를 꽉 채웠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솔로로 돌아온 오마이걸 유아, 에이핑크 김남주가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그룹 안에서도 빛났지만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솔로 신인가수다"라며 유아와 김남주를 힘차게 소개했다.
김남주는 "에이핑크에서 지금은 부캐 김남주다"라고 인사했고 유아는 "저 역시 오마이걸에서 부캐로 돌아왔다"며 "도시생활 11일 차 '숲의 아이'다"라고 센스있는 자기 소개를 마쳤다.
김신영은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내일이 유아 씨 생일이다"며 미리 축하했고, "김남주 생일은 4월 15일"이라며 "내년에 잊지 않고 축하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유아 김남주는 같은 시기에 그룹에서 솔로로 나선 만큼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김남주는 "사실 솔로 활동 2주차인데 혼자 활동을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남주는 "멤버들과 연락을 정말 매일 한다"라며 "사실 솔로 데뷔한 지 2주차인데 이제서야 몸이 좀 풀렸다. 무대가 적응되니 벌써 막방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남주가 "이번주 막방에서 찢고 오겠다"라고 하자 김신영은 "날라다니고 와라"라고 응원했다.
솔로 데뷔와 동시에 1위를 거머쥔 유아는 "펑펑 울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유아는 "원래 음악 방송 순위를 전혀 상관 안했다. 근데 받자마자 너무 울었다"며 "리더 효정언니가 깜짝 등장해서 눈물이 더 터진 것 같다. 앨범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저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며 못다한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그러자 김신영이 "쇼케이스 때는 7번 울었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오마이걸 전 멤버들이 다 왔더라. 태풍도 온 날이었는데 너무 고마웠다"라며 "솔로 활동 하면서 멤버들이 더 애틋해졌다. 멤버들이 없으면 안되겠더라. 그래서 계속 울었다"고 설명했다.
김남주 역시 에이핑크 멤버들의 챙김에 고마웠다고 전했다. 김남주는 "솔로로 먼저 데뷔한 정은지, 오하영에게 꿀팁을 많이 받았다"라며 "하영이는 솔로로서 견뎌야 할 힘듦을 먼저 알아주었고, 은지언니는 노래에 대한 코칭을 많이 해줬다"라며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남주는 신곡 '버드'에 대해 "(여자)아이들 소연 씨가 작사 작곡을 해줬다. 음악방송 자판기 앞에서 직접 섭외했고, 연락처 교환 후 바로 미팅했다"라며 직접 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유아의 솔로 활동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신영이 "5년만에 오마이걸의 솔로 첫번째 주자다.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 같다"라고 묻자 유아는 "너무 부담됐다. 생각지도 못했어서 당황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는 "'숲의 아이'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에서 찍었다"며 "스케일이 크다. 1박 2일 이틀 동안 찍으면서 1시간 잔 것 말고는 기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아가 "실제로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고 몰입해서 춤을 추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요즘 시국이 이런 만큼 해외 여행을 못다니는데 산이고 바다고 들이 나오니까 눈으로 힐링했다"며 호평했다.
이어 김신영이 '숲의 아이'가 보아의 '아틀란티스'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하자 유아는 정말 팬이라며 "보아 선배님과 과거에 방송도 같이 한 적 있다. 엄청 하늘같고 큰 사람이라 용기내서 문자 한번 보내도 돼냐"라고 수줍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김남주 역시 어렸을 적부터 보아가 롤모델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보아 선배님 존경하고 사랑한다. 선배님의 춤을 보면서 연습하고 꿈을 키워왔다. 꼭 뵙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컬래버레이션을 같이 하고 싶은 가수로 김남주는 "싸이"를 꼽았다. 그는 "혼을 불태우는 노래를 함께 하고 싶다. 올나잇 가능하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유아는 "엄정화"를 꼽으며 "어렸을 때는 보아를 보고 꿈을 키웠다면, 요즘은 엄정화 선배님의
한편, 오마이걸 유아는 지난 7일 첫 솔로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로 컴백과 동시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에이핑크 김남주 역시 첫 솔로 싱글‘버드(Bird)'를 통해 강렬한 여전사로 파격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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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