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두고 "불공정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괴물정권"이라면서 추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불공정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까지 거론하며 "전 법무장관은 교육, 현 법무부장관은 군복무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불공정 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추 장관을 둘러싼 의혹으로 "청춘들의 공정에 대한 상실감이 매우 크게 전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직사병 실명 공개를 두고 "사태해결은 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도 곁들이면서 수위를 더욱 높였다. 김 위원장은 "불공정 특혜 논란의 최종 종착역은 대통령"이라면서 "남이하면 반칙, 특권이고 자신들이 하면 공정이란 궤변이 일상화되면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괴물정권으로 변질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으로 향해 "의도된 침묵으로 사태를 악화시켜선 안된다"면서 대통령이 나서 추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중인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서도 "지지율 관리"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통신비 전국민 2만원을 뿌리며 지지율 관리할 때가 아니"라며 "정부가 K-방역 자화자찬에 취해있을때 국민은 조용히 쓰러져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무
이날 오전 리얼미터 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는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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