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보고된 신종플루 추정 환자가 '확진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신종플루 국내 유입이 현실화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추정 환자로 처음으로 진단됐던 51세 여성이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질병관리본부장
- "질병관리본부 정밀조사 결과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3명 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되었음을 밝힙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신종플루가 유입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의 증세가 상당히 완화됐으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닷새 동안 복용한 만큼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원 / 국군수도통합병원 감염내과 과장
-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우리가 확인한 다음에 주말 지나고 나서 퇴원하실 수 있을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3번째 추정 환자인 57세 남성은 정밀 조사 결과 신종플루가 아닌 '계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판정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또, 2번째 추정 환자인 44세 여성은 현재 세포배양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4일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역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신종플루 발생 국가에서 항공기를 통해 들어오는 단체 여행
또 김해공항검역소는 검역 담당 인력 5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시체계 강화에 나섰고, 울산항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 검역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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