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먼저"…코로나 재확산 속 자리 지키는 의료진들

【 앵커멘트 】
의료계 파업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하지만, 적지않은 의료진들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환자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료진들이 한곳에 모여 방호복을 갈아입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격리 구역에 들어가 환자들의 식사를 챙깁니다.

통풍도 안 되는 방호복을 입고 24시간 환자를 돌보려면 제대로 쉴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수민 /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간호사
- "저희가 휴무도 반납하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쉬는 날도 많지도 않고, 환자는 많은데 간호사는 최소의 인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솔직히 많이 힘든 면도 있어요."

환자가 늘어나면서 요구 사항도 다양해져 정신적으로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제인 /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간호사
- "요구 사항들이 많아요. 택배라든가…. 현재는 너무 당당하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당연하게 이야기하시고 호텔인 것처럼 행동하다 보니까…."

의료 파업과 같은 주변 상황이 신경쓰일 법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보람 /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내과과장
- "환자는 24시간 동안 저희한테 오고 24시간 동안 언제든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과 의사들이 합심해서 코로나 환자를 다 같이 보고 있고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이 바라는 건 어려운 부탁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임승관 /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훼방하는 이런 소식들을 들으면 많은 상처가 생기고 많은 냉소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런 일들이 더 지속해선 절대로 안 되고…."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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