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양석환이 군 제대 후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에 이어 타점까지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양석환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양석환은 “4타수 4안타 4타점 치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다. 타점 기회가 왔을 때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석환은 7회 무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타점 기회를 살려냈다.
↑ 양석환이 28일 잠실 kt전에서 멀티히트에 이어 타점까지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양석환은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재빠르게 달려가 잡아내며 복귀 후 첫 안타에 실패했다.
이어 5회 2번째 타석에서 양석환은 kt 선발 소형준의 연속된 변화구를 참아내며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2B2S 상황에서 친 공이 3루수로 향했고 양석환은 결국 땅볼로 물러났다.
양석환은 비록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7회 복귀 후 첫 안타 및 타점을 기록했다. 3-5로 뒤진 무사 3루에서 좌측 1타점 적시타로 3루 주자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이로써 양석환은 KBO 역대 5번째로 팀 6만3000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상대 투수 김재윤의 144km 속구를 밀어쳤다. 타구가 비록 먹혔으나 우익수 로하스 앞에 뚝 떨어지며 경기 2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대주자 손호영으로 교체하며 양석환의 이날 임무는 끝이 났다.
LG는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1사 1, 3루에서 장준원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양석환은 전역 후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양석환은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