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총선에서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사실상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도 총선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양호한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 ANC는 불꽃놀이와 샴페인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대통령 간선제로 ANC 의장인 제이콥 주마가 사실상 남아공의 새 대통령으로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제이콥 주마 / 남아공 집권당 의장
- "모든 사람이 공감한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거라는 사실입니다."
주마는 성폭행과 뇌물 수수 오명에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중퇴한 주마는 선거 집회에서 늘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쉬운 용어로 유권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총선 중간개표 결과, 집권당이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7시, 70%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ANC가 66.9%를 득표했습니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77%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인도 총선은 중반으로 치달은 가운데
2차 투표의 평균 투표율이 5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차 투표 당시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선거구 기준의 투표율에 비해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공산반군의 계속된 총선방해 폭력과 섭씨 40도를 웃돈 불볕더위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게
인도 총선은 오는 30일 12개 주, 107개 선거구에서 3차 투표를, 다음 달 7일에는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8개 지역에서 4차 투표를 하고, 13일 9개 지역에서의 5차 투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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