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허정협의 3점홈런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5승 37패를 만들며, 이날 수원에서 kt위즈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1위 NC다이노스와 1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지며 44승 42패가 됐다. 이날도 패하면서 6위 자리를 롯데 자이언츠에 넘겨주고 7위로 내려갔다.
↑ 키움 히어로즈 허정협. 사진=MK스포츠 DB |
후속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로 1, 3루가 됐고, 최형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나지완까지 안타를 때리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김민식이 3루 땅볼로 그치며 상황은 1사 만루로 바뀌었고, 유민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만루에서 홍종표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점째를 얻었다.
그러나 KIA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키움 선발 김태훈이 1회 31개로 많은 공을 던졌지만, 2회초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3회부터는 김재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이지만, 올 시즌 불펜에서 활약해 온 김태훈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45~50구 정도 소화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김재웅이 2이닝, 양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KIA타선을 막았다. 다만 키움도 KIA 선발 양현종한테 꽁꽁 틀어 막혔다. 키움은 삼자범퇴로 끝난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7회는 2사 후 주자 두명이 나가긴 했지만, 양현종을 구원한 이준영이 무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8회말 경기는 요동쳤다. KIA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키움은 역전극을 만들었다. 1사 후 이정후의 외야 큰 타구를 KIA 중견수 김호령이 잡았지만, 심판진은 타구가 펜스에 맞은 뒤 글러브로 캐치했다고 봤다. 다만 느린 그림 상으로는 글러브 안에서 타구가 빠지지 않았다.
결국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러셀이 볼
역전에 성공한 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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