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수출액 감소세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수출액이 3분기 중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8월 1일부터 20일 수출액이 23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의 증감 영향을 없앤 일평균 수출액은 16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9월에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수출액은 3월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뒤 4월에는 감소폭이 25.6%까지 깊어졌다. 5월에도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를 이어갔지만 6월 들어서는 -10.8%, 7월에는 -7.1%까지 감소폭을 줄여왔다. 8월에는 감소폭이 더 줄었다.
변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다. 역대 최악 장마가 들이닥친 8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6% 줄었지만 이후 11일부터 20일 사이 선방한 결과 감소폭을 -7%까지 줄였다. 다만 광복절을 전후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00명대로 급등하면서 이후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월 1~20일 수출은 주력품과 주요 상대국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었으며, SSD를 포함한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동기대
수입은 23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8%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커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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