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추신수는 할 일을 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10으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6승 9패가 됐다. 시애틀은 7승 11패.
1번 좌익수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소폭 올랐다.
↑ 시애틀의 카일 시거가 6회 만루홈런을 때린 뒤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1회 득점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실점 뒤에 바로 득점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5회와 6회, 두 이닝에만 8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5회 잘 던지고 있던 선발 카일 깁슨이 무너졌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카일 루이스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깁슨은 이후에도 안타 2개를 더 허용하고 내려갔다. 최종 성적 4 1/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테일러 헌이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에반 화이트를 병살타로 잡으며 불을 껐다.
헌은 6회 사구와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지미 허젯이 구원 등판했는데 허젯은 헌처럼 날카롭지 못했다. 딜런 무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카일 시거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시거의 통산 다섯 번째 만루홈런. 이후 7회 무어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2-10까지 벌어졌다.
↑ 이날 경기는 글로브라이프필드 지붕을 열고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마운드가 무너지는 사이, 타자들은 생산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도 6회 2사 1, 2루 찬스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시애틀 선발 저스틴 던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8년 12월 매리너스가 로빈슨 카노와 에드윈 디아즈를 뉴욕 메츠로 보내며 받은 선수 중 한 명인 던은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새 홈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