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무더기 경기가 연기된 메이저리그, 대체 일정을 발표했다. 연기된 경기가 많은 만큼 일정 변경 규모도 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무더기 연기됐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3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4경기를 놓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변화 폭이 제일 크다.
▲ 먼저 8월 4일부터 7일 사이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두 차례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8월 14일 디트로이트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한 차례 더블헤더를 진행하고, 9월 11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더블헤더를 한다.
↑ 메이저리그가 대규모 일정 변경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9월 11일 디트로이트와 세인트루이스의 더블헤더가 편성되면서 9월 10일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저녁 경기(오후 7시 10분)에서 낮 경기(1시 10분)로 변경됐다.
8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9월 15일, 17일 밀러파크에서 두 차례 더블헤더가 열리며 9월 2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더블헤더가 열린다. 이 더블헤더의 경우 1차전은 밀워키 홈경기로 진행된다.
개막시리즈에서 마이애미를 상대했으며, 코치 한 명과 클럽하우스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필라델피아도 대체 일정이 나왔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은 두 차례로 나눠 치른다. 8월 21일 토론토 홈구장 샬렌 필드에서 더블헤더로 진행되며, 9월 19일 시티즌스뱅프파크에서 다시 한 번 더블헤더를 연다. 이 경기는 1차전은 토론토, 2차전은 필라델피아가 홈팀으로 경기한다. 8월 21일 더블헤더 편성으로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의 8월 20일 경기는 모두 낮 경기로 변경됐다.
▲ 추가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연전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는 9일 더블헤더로 변경됐다. 이날 경기는 2차전이 전국 중계(FOX스포츠1)가 예정된 관계로 아무리 1차전이 일찍 끝나도 오후 7시 5분 이전에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최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말린스 선수단도 대거 변경된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 8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던 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의 경기는 9월 예정됐던 두 팀의 경기에 맞춰 재편성됐다. 5일간 7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원래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연전이 예정됐었는데 12, 14일에 더블헤더를 진행하고 15일에 한 경기를 추가로 더 편성했다.
▲ 이 여파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됐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3연전은 하루씩 일정이 밀렸다. 첫 두 경기는 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 마지막 경기는 오후 1시 10분에 열린다.
▲ 8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는 8월 22일부터 25일 사이 워싱턴DC, 9월 19일부터 21일 사이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간 시리즈에 재편성됐다. 8월 23일 더블헤더로 열리는데 첫 경기는 워싱턴, 두 번째 경기는 마이애미가 홈팀으로 경기한다.
▲ 마이애미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경기 일정이 이미 변경됐던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추가로 일정이 변경됐다. 8월 6일 캠든야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키스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9월 5일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