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개발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권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의 90% 이상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ERP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ERP 플랫폼의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꾸준한 업그레이드·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관리를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형태의 ERP와 모바일 ERP도 제공해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8년 업력을 통해 얻은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 산업 ▲식품·유통 ▲케미컬 소재 ▲메디컬·전자 ▲IT·기계 ▲공공사업 ▲의류·가구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2000여개 기업에 ERP 패키지를 제공해 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중소기업의 정보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1997년 국내 최초 한국형 ERP 프로그램인 'K-System'을 개발했다. K-System은 총 13개의 모듈, 150개의 업무 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단순 회계 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닌 생산, 인사, 물류, 구매, 영업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이 포함된 국산 ERP패키지 플랫폼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앞으로 ERP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 확대되면서 ERP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ERP 시장의 경우 8.6%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규모도 7.2%의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영림원소프트랩은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인 SystemEver를 개발했다. SaaS는 초기 ERP 플랫폼 구축 비용을 줄여주고, 클라우드 상에서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 모듈을 단계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등 높은 편의성이 장점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일본·인도네시아 등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본법인인 'EverJapan'을 설립한 이래로 2년 만인 지난해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로, 주당 공모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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