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보전하고, 대신 군 태릉골프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를 계속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는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지난주부터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당정과 여당 대권주자 간 의견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대신 문 대통령은 서울 태릉골프장 등 국, 공립 시설 부지를 주택 건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공급책과 함께 문 대통령은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에 집중되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좌우되던 우리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크게 낮추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총리고 장관이고 할 것 없이 지난 3년간의 국민고통에는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이제야 나타난 광야의 초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그린벨트 해제 논란에 대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 중인 뉴딜펀드에 투자 자금이 모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