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출마와 관련해 첫 번째 공식 행사를 주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AP 통신은 웨스트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 앞에 서서 낙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와 지역 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머리 뒷부분에 '2020'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은 웨스트는 방탄조끼를 입고 지지자 앞에 나섰다.
이날 그는 모든 신생아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씩을 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낙태 불법화 대신 임산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낙태를 선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본인의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웨스트가 실제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을 하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가 네바다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등록 기한을 놓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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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자신이 창당할 당의 이름을 '생일파티'(The Birthday Party)로 짓겠다고 선언해 '대권에 장난으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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