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2포인트(0.51%) 내린 2174.84를 기록 중이다.
이날 9.63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7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기관이 팔자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내 자동차 판매 동향 등 긍정적인 영향이 관련 종목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전 장만 해도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16%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던 테슬라가 하락전환하는 등 오후 들어서는 차익 매물이 급격하게 유입, 그동안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종목의 하락을 부추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이라면서 "한편 오늘은 중국의 수출입 통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틱톡과 홍콩 관련 마찰이 이어지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대(對)미 수입 규모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화를 감안 시 한국 증시는 미 증시 오후 특징처럼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은행, 의료정밀, 운송장비, 증권, 기계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41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22억원, 18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1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7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9포인트(0.55%) 내린 776.90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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