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 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PSI 가입과 관련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계없이 '전면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100여 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여야 3당 대표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적절치 않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이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 모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이번 같은 로켓 발사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가입에 대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계없이 테러방지 등 국제협력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즉각적인 가입을 주장한 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신중론을 펴는 등 입장이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PSI 참여 문제에 있어 저희 민주당은 신중하게 잘 대처해야 하고, 북한과의 갈등을 늘리는 것보다는 상황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말씀드렸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가 남북대화 단절에 대한 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지난 10년간의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고 선을 긋고, 실용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희망했습니다.
G20 금융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역사적 성과를 거둔 회의였다고 평가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먼저 말해 놀랐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PSI 전면 가입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번 회동을 계기로 경제와 안보 분야만큼은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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