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최악의 2분기 실적을 예상했던 증권업계가 '개미'들의 주식 폭풍매수로 한숨 돌렸다.
케이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 5인방의 2분기 예상 순이익 전망치는 950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7099억원보다 33.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예상 외 실적의 배경에는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있다. 개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3월 주식 매수를 본격화했고, 4월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2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발생한 거래대금은 21조7000억원에 달해 직전 분기 15조원보다도 오히려 45%나 늘어났다. 이는 고스란히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5개 증권사의 2분기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 전망치는 8700억원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도 33%나 늘어난 것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