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엔니오 모리꼬네의 주옥같은 음악을 여름밤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지난 6일 타개한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남긴 주옥같은 음악들이 10일 밤 찾아온다. SBS는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고 그가 남긴 보석 같은 멜로디를 기억하기 위해 이날 오후 11시 10분, 엔니오 모리꼬네의 2007년 첫 내한 실황 공연을 방송한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나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고, 1955년 영화 음악을 시작한 후 500여 편에 달하는 곡을 작곡했다. 그가 음악 작업을 했던 영화는 대개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음악은 대부분 영화 그 자체보다 더 유명했다.
드라마, 호러, 스릴러, 정치, 예술 영화 등 폭넓은 스펙트럼 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향수 어린 감수성과 감미로운 선율을 간직한, 한번 들으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맴도는 각인적 음률을 창조해내는 그의 탁월한 능력을 오늘 밤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2007년 첫 내한 공연에서는 1부 삶과 전설, 2부 신화의 모더니티, 3부 비극, 서정 그리고 서사시의 시네마로 구성되어 '언터쳐블'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11시 10분, 엔니오 모리꼬네의 내한 공연으로 고인을 추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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