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트론은 최근 임단협 타결을 마무리하고 거래소가 부여한 개선기간(2020년 4월) 이전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신청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손을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체에 빠진 국내외 광통신 시장에서 영업과 매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차세대 혁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위한 목표를 내걸었다. 라이트론 노사는 신사업 개척으로 사업 지속성을 확보해 이른 시일 내 주식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문승일 라이트론 대표는 "임단협이 원만하게 마무리된 것을 계기로 주식거래정지 상황의 조기 해제를 위해 전사적인 대응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글로벌 광통신시장의 혁신제품개발과 공급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월 성운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됐다. 오중건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무자본 M&A(인수합병)'를 둘러싼 횡령·배임 혐의에 시달리며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후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으로 거래소가 지적한 상폐사유는 일정부분 해소하기도 했다. 현재 대산주택홀딩스(루체투자조합)가 14.37%로 최대주주, 문승일 대표가 경영을 진두지휘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열린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라이트론의 개선기간을 10개월 연장하며 종료일인 내년 4월 5일부터 개선계획서를 받고 향후 상폐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당장 급한 불은 피한 회사는 채무 부채 비율 해소와 실적 개선으로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경영 분쟁 사태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성과를 낸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실제 라이트론은 지난해 매출액이 1127억원으로 전년대비 197.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공급망 부진 역시 삼성전자 상생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탈출구를 마련한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삼성전자 향 광통신 완성 장비를 공급처를 재가동하고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올해 본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추가적으로 가입자 망이나 서비스 인프라 확대에 따른 물량 수요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셧다운에 따른 상반기 매출 부진은 하반기 이연 수요로 넘어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 기존 공급처외에 KT와의 추가 수주 계약이 예정돼 이르면 3분기 실적 반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라이토론 측은 "당초 거래소에서 지적한 11가지 상장적격성
이어 "감사보고서 제출 후 조속히 주권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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