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허삼영 삼성 감독과 세 번째 지략 대결에선 위닝시리즈를 거둔 손혁 키움 감독이다. 그는 호투를 펼친 에릭 요키시를 향해 엄지를 들었다.
키움은 9일 KBO리그 고척 삼성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5회말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8일에는 6점 차를 뒤집었던 키움은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35승째(22패)를 거뒀다.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5패가 됐다.
선발투수의 이탈로 7일과 8일 경기에서 불가피하게 ‘오프너’를 쓰면서 불펜에 부하가 걸렸던 키움이다. 요키시가 최대한 버텨줘야 했고, 평균자책점 1위 투수는 7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3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손혁 키움 감독은 9일 KBO리그 고척 삼성전 승리 후 에릭 요키시의 투구를 호평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로써 요키시는 8승과 평균자책점 1.41로 승리 및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7이닝을 책임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이 됐다. 2회초부터 투심 패스트볼이 날카로웠다. 또한, 슬라이더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잘 사용했다”라고
이어 “타선에선 이정후와 박병호가 제 몫을 다 해줬다. 이번 3연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위닝시리즈를 만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10일부터 KIA와 광주 3연전을 치른다. 10일 경기에는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