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년 임기를 완수하겠다" "영남 지지율 40%를 확보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김부겸 전 의원이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한 김 전 의원.
꽃가마를 타기보다 힘차게 노를 저어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임기 2년을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듭 약속드립니다. 저는 당대표가 된다면 2년 임기의 당대표 임기를 꼭 채워서 정치적 고비를 당원과 국민들과 지지자들과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습니다. "
대권 출마를 위해 중도 하차가 예상되는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에서 영남 40%의 표를 책임지겠다며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취약지역인 영남에서도 40%를 얻어낼 수 있다면 저는 대선에 어떤 후보를 모시더라도 이길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 "
또,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친노'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오는 21일 후보 등록을 마칠 두 사람은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