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매니저에 대한 '빚투' 폭로가 나왔다. 사진작가 A씨는 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에게 못 받은 돈이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A씨는 "5~6년 전 김 대표가 대표로 있던 스타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와 작업을 한 적이 있다. 한 배우의 해외 화보집 사진 및 영상 작업과 다른 배우의 일본 사진 및 영상 촬영 작업이었는데 약속한 비용 1400만원 중 900만원을 지금까지 못 받았다"며 "또 당시 친했던 김 대표가 빌려달라고 해 준 돈 300만원까지 하면 총 12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돈을 달라고 독촉했다며 "내용증명도 보내고 집에도 찾아가 봤지만 이미 잠적한 뒤였다. 생업이 있어 계속 찾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수소문해왔다"며 "그 무렵 여러 지인들에 꽤 큰 돈을 빌리고 잠적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스타투데이에 보내온 법률 자문 서류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김 대표에게 서면으로 비용 지급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지급 계획도 없이 막연히 기다려달라는 답을 들어야 했다.
A씨는 "이후 소송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김 대표가 잠적, 연락이 되지 않아 그저 애를 태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몇년이 지나도 연락이 안돼 돈을 받는 것은 반포기했다. 연예계를 떠났다고 하더라. 만약 본인이 깨끗하고 문제가 없었다면 왜 업계를 떠났겠나. 당시 듣기로는 피해자가 하나 둘이 아니었다"라고 답답해 했다.
그러다 몇 년만에 갑자기 나타난 김 대표의 갑질 폭로에 깜짝 놀랐다는 것. A씨는 "신현준에 대한 갑질 폭로도 나로서는 믿기 어렵다. 돈을 안 갚고 잠적한 사람인데 갑자기 피해자라고 나서 폭로했다는게 어이없고 화가 난다. 적어도 내게는 김 대표는 못 믿을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신현준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김 대표는 친구로 인연을 맺은 뒤 신현준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해 13년간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995년부터 함께 일했으며 이후 2년간은 월급 60만원, 이후엔 100만원을 받았다면서 이후엔 월급을 주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신현준의 불평 불만과 욕설을 견뎌냈으며 신현준 어머니를 휴일에 교회에 모시고 다니고 사소한 심부름 등까지 해야 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신현준 측은 스타투데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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