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고발당한 거 별거 아냐…그동안 이런 일 많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본인이 친문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데 대해 "별거 아니다"라며 "그동안 이런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지난 3일 진 전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는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회원으로부터 지난 4월경 고발 당했다고 보도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 당한 거 별 거 아니다"라며 "문재인(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고발 당하고, (미래)통합당 지지자에게는 고소 당하고(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원래 중간 지점에 서있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그 동안 이런 일 많았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사회를 향해 말을 하고 살다 보면 늘 고소와 고발을 안고 살아야 한다"면서 "저한테는 일상에 가까운 일이라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반면 진 전 교수를 고발한 당사자인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중권, 쫄았군"이라면서 "예상은 됩니다만 진중권씨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페이스북을 비활성화 시켜 최근 글이 안 보여 제가 사냥(고발)할 게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설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1차 고발한 사건 때문에 피고발인 조사 받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재차 묻기도 했다. 그러나 최초 신 씨가 언급한 계정은 진 전 교수가 최근 사용하지 않는 한글명 페이스북 계정이었고 진 전 교수는 현재에 영문명 페이스북에 글을 게제하고 있다. 신씨도 나중에 "진중권씨는 현재 페이스북을 영문 이름으로 된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를 정정했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