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들이 오는 25일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할 예정이란 소식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도내 접경지역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민 단체 '큰샘' 회원들이 북한으로 보낼 쌀을 패트병에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25일에는 또다른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오 / 큰샘 대표(어제)
- "왜 이 시점에 독재자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뭐라고 했다고 그러는 건가? 그러면 이 나라가 주권 국가가 아니고 북한의 통일전선부예요?"
접경지역 주민들은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민 / 경기 파주 장파2리 이장
- "탈북민들께서 전단살포를 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돼서 우리 최전방에 사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파주시 접경지역 주민들은 다음주 이곳 장준하 공원에서 추가적인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탈북단체가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남북교류협력법 등 위반에 대한 처벌을 병행하여 전단 등 살포 행위를 엄정하게 차단하고…."
경찰은 파주, 연천,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 주요 지점에 경력을 24시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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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