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는 중국의 발언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오바마는 TV생중계 연설에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경제위기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 IMF가 만든 특별인출권, 즉 SDR을 달러를 대체할 세계 기축통화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경제위기는 국제 통화 시스템의 취약성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백악관 TV연설을 통해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기축통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가진 국가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지만,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단기적인 이익에 얽매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 달 G20 정상회담에서도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 사이에 '화폐 전쟁'이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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