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학생 2명의 확진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하루 사이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현 기자와 코로나 관련 뉴스추적하겠습니다.
【 질문1 】
최근 광주에서 학생2 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광주시에서 이 학생들을 확진자로 발표했다가, 다시 '의심환자'로 바꿨다면서요?
【 답변1 】
네 오늘 광주시 브리핑에서 이런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간단하게 정리 드리면, 광주의 중고등학생 2명은 지난11일 첫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추가 검사를 의뢰했고, 여기서 진행된 4차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광주시는 두 학생을 '확진자'로 발표를 했습니다.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두 학생을 확진자로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이 광주시의 브리핑 도중에 나왔고,
광주시는 브리핑 도중에 '확진자'를 '의심환자'로 바꿨습니다.
당시 상황을 함께 지켜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우리는 시스템 자료에는 올렸는데, 중대본 자료에는 (누락)
-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이 자료를 약간, 질본은 의심학생 2명을 확진자로 분류했는데 이 부분은 해석 차이가…."
【 질문2 】
갑자기 저렇게 바꿔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러면 학부모나 학생들은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일각에서는 질본과 광주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방역당국을 믿고 움직이는 일선 학교와 학부모·학생들은 불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학교 측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정정 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고요.
온라인에서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광주시민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당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 하기로했습니다.
고3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앞두고 입시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검사결과에 대해서 각자 다른 결과를 내놓고,
현장에서 급하게 수정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 질문2-1 】
그런데 조금 전에 새로운 내용이 나왔다고요?
결론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 답변 2-1 】
네 조금 전 질본의 최종 발표에서 광주 2명 학생은 모두 '가짜 양성' 반응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광주시도 곧바로 질본의 판단에 수긍을 하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이 되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말 헤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방역당국의 책임있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 질문3 】
어찌 됐든 음성이라니 반갑습니다.
이번엔 중국 소식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요.
전시상황이다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 답변3 】
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5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늘더니 어제 하루 사이 36명이 늘었습니다.
베이징시는 일부 지역에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태를 선포하고 시장을 폐쇄했습니다.
현지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팡싱후오 /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소장
- "핵산 검사 결과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40개 양성 환경표본, 다른 도매 및 대형 슈퍼마켓에서 나온 나머지 표본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
【 질문4 】
그런데 지금 베이징은 완전 차단 상태 아닙니까? 국제선도 끊긴걸로 알고 있는데.
우한 사태까지 거론이 된다고 하는데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겁니까?
【 기자 】
네 문제는 이 확산의 중심지인 베이징의 신파디농수산물도매시장입니다.
우한에서도 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됐었죠.
이 신파디 시장은 베이징의 야채와 과일 70%를 공급할 정도로 방대한 곳으로,
하루 5만 여명의 유동인구가 다녀가는 곳 입니다.
수도 베이징에 대규모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베이징은 국제항공노선도 끊겼고,
체육시설이나 영화관도 개방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를 비웃듯이 지금 베이징 한 복판에서 서 감연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각 도시들은 베이징 방문을 금지하는 상황인데,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이웃국가인 중국이라 남의 일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디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데,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됐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