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단디(본명 안준민, 33)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디를 지난 9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여성 지인의 집을 방문해 지인과 지인의 여동생 B씨와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단디는 B씨와 언니가 각자의 방에서 잠들자, B씨의 방으로 건너가 잠든 B씨를 성폭행했다.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단디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단디는 경찰 조사에서도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B씨 신체에 단디의 DNA가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당초 이 사건의 가해자는 ‘유명 프로듀서 A씨’라는 타이틀로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폴라로이드 피아노 임영조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영조는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싱글 앨범 'Feel Sympathy'로 데뷔한 단디는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귀요미송'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또 ‘쇼미더머니4’, ‘너의 목소리가 보여’, ‘미스터트롯’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
단디는 성폭행 사건 이후 소속사인 SD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SD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단디는 해당 사건 이후 회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서로 조율해 그만두는 것으로 정리했다”면서 “세러데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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