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세포 치료를 접목시킨 회전근개 봉합술 임상결과. 오른쪽 C,D가 줄기세포치료를 접목한 회전근개 봉합술. |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유착성 관절막염(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석화화건염 등이다. 어깨통증의 70~80%는 회전근개 파열에 의해 발생한다.
오십견 또는 동결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막염은 어깨를 움직이는 관절낭이 비대해져 힘줄이나 인대가 유착돼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데, 보편적인 증상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어진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을 회전하는 기능과 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다르게 팔을 끝까지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생긴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에 석회질이 생성된 후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염증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인데, 강한 어깨통증 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은 과거에 주로 40~50대이상 중장년층에서 퇴행성 변화와 격한 활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연령층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20~3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통증의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은 심한 통증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는 특징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진행되며 심한 통증과 기능 제한이 생겨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정밀한 검진 및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정형외과 어깨·상지 전문의를 통한 X-ray(엑스레이)검사와 문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회전근개 파열 상태의 정밀한 파악이 필요한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이 진단되면 파열범위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파열정도가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아닌 약물,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전층까지 파열'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 줄기세포 연구팀(고용곤, 정성훈, 김용상, 민슬기, 김철)은 회전근개 봉합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해 완치율을 높이고 재파열률을 낮춘 임상연구 논문을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Does an Injection of 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Loaded in Fibrin Glue Influence Rotator Cuff Repair Outcomes? A Clinical and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y)'라는 제목으로 SCI급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인용지수(Impact Fator : IF)가 4.517이며 세계 정형외과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다.연세사랑병원은 이번 논문을 포함해 총 24편의 SCI(E)급 줄기세포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줄기세포 재생의학 선도 의료기관으로써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자
연구팀은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만을 시행받은 35명과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받은 환자 35명을 추출하고 이 환자들을 두 군으로 나누었다. 분석방법은 환자의 통증 정도, 운동범위, 기능적 지수 등을 평가했다. 회전근개의 구조적 치유정도는 수술 후 12개월에 시행한 MRI를 이용하여 평가했다. 그 결과 최종 추시에서 수술 후 두 군 모두에서 환자의 통증 정도, 운동범위, 기능적 지수는 모두 향상됐다. MRI 결과상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 회전근개의 재파열률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은 직접 어깨 내부를 확인하여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정적이다. 그러나 일부 사례에선 힘줄과 뼈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줄기세포 치료를 접목한 회전근개 봉합술은 줄기세포가 봉합 부위의 생물학적 치유를 유도해 완치율이 향상됐고 재파열의 위험까지도 낮추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정형외과 분야의 임상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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