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기부금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죠.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윤 당선인 개인계좌를 포함, 10여 개의 금융계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일부를 개인 계좌로 받았던 윤미향 당선인은 유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횡령과 배임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윤 당선인 개인계좌를 포함, 금융계좌 10여 개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두 차례에 걸쳐 소환하며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윤 당선인 관련 개인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내역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아파트 매입과 윤 당선인 딸의 미국 유학 등 고액 지출 시점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윤 당선인과 배우자가 지난 1995년부터 13년 동안 모두 5채의 부동산을 현금으로 구매해 자금 출처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계좌 추적과 자료 검토를 마친 뒤 윤 당선인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