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카이노스메드, CNS 등 개발…핵심은 파킨슨병 치료제"
상상인증권은 29일 중추신경계(CNS), 항암제, 항바이러스 등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카이노스메드에 대해 파킨슨병 치료제(KM-819)가 핵심 파이프라인이라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의 가장 핵심 파이프라인은 파킨슨치료제 KM-819"라며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사멸과 알파시누클라인(중뇌의 흑색질에 축적)의 응집에 기인한 세포독성 타겟에 작용하는 듀얼액션 억제기능(표3)을 가진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 PICC(Parkinson's Institute and Clinical)의 환자DB를 활용, 환자 선정에 도움을 받고,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ICC는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1988년 설립돼 30년 넘게 파킨슨병 연구에 권위를 쌓아 왔다. 매년 3500명 내외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고, 135회 임상 경험이 있는 기관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세계적 권위자 닥터 캐롤리 발로우(PICC의 전CEO, 현재 이사회멤버)는 카이노스메드의 과학자문위원(SAB)을 맡고 있다. 임상 2상에 대한 임상프로토콜은 카이노스메드, PICC, 미국 CRO업체 파락셀(Parexel) CNS팀이 맡는다.
카이노스메드는 신약개발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Fascinate)를 설립해, 향후 임상2상은 자회사를 중심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는 "자회사에는 미국 상위 바이오전문 VC(CNS 투자 비중 높음)가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40%를 갖는다"며 "카이노스메드는 물질을 자회사로 라이센스 아웃해 지분 60%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 2상을 위해 미국 FDA 프리-IND 미팅을 최근 했고, 7~8월경에 IND 파일링을 할 목표"라고 덧붙였다.
KM-819는 희귀질환인 다계통위축증 MSA(Multiple System Atrophy)로 적응증을 확대 개발하고 있다. 알파시 누클라인의 비정상적 축적(신경세포 보호하는 글리알세포에)으로 파킨슨병과 비슷한 운동장애증세가 나 타나는 것이 다계통위축증이다. 현재 약물이 없다. 하 연구원은 "희귀의약품이어서 2상 성공하면 조건부 허가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파킨슨보다 임상기간이 짧아서 결과를 일찍 확인하면 이를 근거로 파킨슨 성공가능성도 예측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산병원에서 환자도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어 한국에서 2020년 하반기에 임상 2상 IND 파일링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저분자화합물 KM-023으로 에이즈치료제를 개발, 2014년에 중국 장쑤아이디에 170만달러과 상품화 시 총매출액의 2% 로열티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2018년 4분기부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며 "장쑤아이디가 2021년 제품화 목표로 하고 있어 2021년에 로열티 수입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치료제 KM-819가 아직 임상 2상 준비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