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명 추가 확진…대형병원 첫 감염 나왔다

오늘(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750명으로, 24시간 전보다 1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시 당국이 밝혔습니다.

전날 확진된 신규 환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이 4명,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해외 유입 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1명, 감염력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전날 양천구에서 발표한 20대 남성 2명(관내 24·25번)과 성북구 21세 남성(관내 28번), 영등포구 72세 여성(관내 30번)입니다. 이들은 모두 전날 오후 6시 이전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 확진자 집계치(총 97명)에 포함돼 있으며, 이후 16시간가량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접촉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4명은 파키스탄으로부터 입국한 일가족으로,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구로구 36번 확진자는 경기 고양시 4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양시 43번 확진자는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동거인, 최근 여행 이력, 다른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었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늘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 추적이 미궁에 빠진 상태입니다.

감염력을 확인하고 있는 확진자는 강서구의 40세 여성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열흘간 숨 가쁘게 대응해온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지난 주말을 고비로 일단 큰불은 잡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