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친구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까지 살해했죠.
더 조사했더니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연락을 주고받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해 조사했는데, 1백여 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인의 친구를 차에 태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1살 최 모 씨.
피해 여성이 차고 있던 금팔찌를 빼앗아 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최 씨는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밤 11시쯤, 전주의 한 동사무소 앞에서 채팅앱으로 알게 된 부산 20대 여성을 만나 자신의 검은색 차량에 태웠습니다."
이 여성도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최 씨는 여성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국과수에서 감정 결과가 왔는데 피해 여성의 몸에서 피의자의 정액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 씨가 빼앗은 금팔찌도 부인이 피해자와 우정을 의미로 함께 맞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이코패스에 부합하는 특징을 가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피해자의 입장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경찰은 최 씨가 최근 1년간 연락을 주고받은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158명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