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은 최근까지 대학교 졸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철저하게 자신을 감춰 생활했습니다.
국가장학금까지 받아가며 성실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했는데, 주변 학생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갓갓' 문형욱의 대학 생활은 여느 학생과 다르지 않은 평범함 그 자체였습니다.
문형욱을 기억하는 학생들은 특별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재학생
- "사건 터지고 나서 이야기가 많이 돌았으니까…. 과에서는 알고 있던 사람이니까 매우 조용하고 그런 것 내색하지 않던…."
장학금까지 받을 정도로 성실했고, 불과 한 달 전까지도 팀원들과 함께 졸업 작품을 준비해왔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그래도 최소한의 학점 3.0 이상 평점은 되니까…. 국가장학금 2유형도 그동안 받았더라고요. 학교의 교육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중간 정도 가는 학생이었어요."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지냈고, 눈에 띄는 행동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학부 관계자
- "조용히 학교 다니던 학생? 그런 것 할 것 같다는 생각 들지 않는…. 특별히 튀는 학생은 아니어서…."
하지만 이면으로는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다른 학생들은 혹시나 모를 추가 범행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재학생
-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약간 그런 사람이었다고 하던데요. 많이 놀랐고 또 어떤 짓을 했을지 모르잖아요. 학교에 몰카라든지…."
대학 측은 문형욱에 대해 최대 징계 조치인 제적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